경북대 병원서 가산산성 거쳐
한티재까지 연결 노선 마련
내년 1월부터 1일 4회 왕복

[칠곡] 칠곡군 동명면 한티재에서 칠곡경북대학병원역을 왕래하는 버스 노선이 내년 1월부터 신설, 운행된다.

그 동안 칠곡경북대병원역에서 칠곡군 동명면 기성1리 까지 운행하는 대구칠곡3번 버스만 있어서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한티재를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버스 노선 신설로 대구에서 가산산성 야영장, 한티순교 성지, 한티재를 바로 연결하는 교통편이 마련된 것이다.

군은 대구시에서 군위군으로 직통하는 팔공산 터널 개통 이후 동명면 기성리 상권이 위축돼 상인들의 매출 회복 차원에서 대구에서 한티재를 운행하는 버스 투입을 대구시에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 지난 10월 백선기 칠곡군수는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버스 투입을 건의했으며 이는 시도간 상생협력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대구시에서 칠곡군 요청을 수용하면서 운행에 들어가게 됐다.

운행구간은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역에서 동명면 소재지를 거쳐 송림사와 가산산성 야영장, 한티성지를 경유해 한티재 휴게소까지 1일 왕복 4회 정도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버스 운행 개시로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주변의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 버스 운행으로 전통사찰인 송림사와 가산산성 등을 방문하는 대구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며 “앞으로 관광기반 확충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동명면 기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티억새마을 관광자원화에 39억4천만 원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0년 완료되면 한티성지를 찾는 방문객과 성지순례자의 증가가 예상된다. 또 기성리 일원에 10억 원이 들어가는 먹거리촌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내년에 공모사업으로 선정이 되면 상권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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