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강혜정·알토 양송미
테너 최상호·베이스 나유창 등
국내 최고 성악가 출연
바로크 음악 연주단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협연
13일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 국립합창단 헨델 ‘메시아’ 포항 공연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한 해의 끝을 경건하게 마무리하는 최고의 오라토리오 헨델의 ‘메시아’가 포항에 온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합창단(지휘 윤의중)의 ‘헨델의 메시아’를 선보인다.

헨델은 바흐와 바로크 시대 양대산맥을 이루는 작곡가로 오라토리오를 확립한 음악가다. 헨델의 ‘메시아’는 2성부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을 결합하는 전개와 가사의 한 음절에 많은 음표를 달아 장식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기법, 가사의 선율과 절묘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합창음악으로 수많은 오라토리오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헨델이 1741년 8월 22일에 작곡을 시작해 24일 만에 완성한 대작이다. 총 3부 53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성경의 복음서,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부활의 내용을 담고 있다.‘메시아’는 잘 알려진 유명한 합창곡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제2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합창‘할렐루야’가 가장 유명하다. 영국 초연 당시 국왕인 조지 2세가 ‘할렐루야’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선 후로 청중들이 그 부분에서 모두 기립하는 것이 관례화된 에피소드도 전해진다. 오라토리오는 종교적인 큰 규모 극음악을 지칭했지만 현대에는 관악기가 함께한 대규모 성악곡을 이른다. 이번 공연은 최고의 성악가들과 국립합창단이 함께 완벽한 하모니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화려한 테크닉으로 완벽한 고음을 풀어내는 소프라노 강혜정, 국내 최고 알토 양송미, 깔끔하고 정확한 음색을 선사하는 테너 최상호, 안정적인 베이스 나유창이 출연한다. 바로크 음악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양송미,테너  최상호,베이스  나유창
▲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양송미,테너 최상호,베이스 나유창

윤의중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에 창단된 전문 합창단의 효시로, 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한국 최고의 프로 합창단이자 세계 최고의 전문 합창단이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합창곡 개발과 한국적 특성과 정감을 표출하는 방법, 해석법의 정립 등 합창음악 발전과 국내외로 한국합창 보급과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측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음악적 유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최고의 예술 작품인 국립합창단의 ‘메시아’ 공연을 초청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송년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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