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성탄절까지
쌀·연탄·유류 등 전달

▲ 지난해 12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포항중앙교회 교인들.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성탄절을 맞아 풍성한 나눔 행사를 이어간다.

이들 교회와 기독단체는 쌀과 연탄, 라면 등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30일 오후 ‘금요 에바다의 밤’ 뒤 교회 마당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고 ‘LOVE 포항’을 본격화한다.

교회는 12월 1일 오전 6시 ‘지역민과 함께하는 죽도시장 장보기’를 진행한다.

죽도시장 장보기는 이날 새벽기도회를 마친 500여명의 교인들이 교회에서 나눠준 1만원과 자신의 돈을 보태어 죽도시장 상인들의 농수산물 등을 구입,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13일에는 새벽기도회를 마친 목회자, 교인 등 100여명이 죽도동, 송도동, 용흥동 등 어려운 가정에 7천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라면과 귤을 선물한다. 나머지 1만3천장은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목사)에 기탁, 어려운 이웃에 전달토록 요청한다.

2만장의 연탄 구입비 1천500만원은 사랑나눔 걷기대회 수익금과 교인들의 후원들 등으로 마련한다.

성탄절인 25일에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23일간 모은 쌀과 라면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축복한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25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성탄예배를 드린 뒤 10kg 쌀 1007포로 만든 성탄트리(성 3위(位) 하나님+천사(1004))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불우이웃 등에 전달한다.

이 교회는 이에 앞서 11월 28일 오후 수요예배를 드린 뒤 교회 1층 로비와 마당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5일 오전 성탄예배를 드리고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연다.

교인들은 이날 10kg 쌀 600포를 미자립교회와 무료급식소, 위기가정지원센터, 어려운 가정 등에 선물한다.

김장김치는 다음 주 중으로 담가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고, 라면도 성탄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연탄 7천장도 비슷한 시기 장성동과 용흥동 일대 저소득층에 전달한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박석진)는 20일, 21일 포항시청 광장 등에서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이 행사에서 라면 5천 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라면 구입비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기금과 지역 교회들의 후원으로 마련한다.

대한예수교회장로회 포항노회(노회장 박진석)는 성탄절을 전후해 2천300만원을 들려 저소득층 200가정에 쌀과 연탄, 유류를 지원한다.

포항노회 사회봉사부(부장 박승렬)는 25일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넣은 ‘성탄절 사랑의 상자’ 100개를 만들어 생활이 어려운 100가정에 전달하고 축복한다.

포항하늘소망교회, 산호교회 등 지역 400여 개의 교회도 성탄시즌 ‘사랑의 나눔’ 행사를 이어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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