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삼성화재배 결승

▲ 안국현 8단(왼쪽)과 커제 9단. /한국기원 제공
안국현 8단의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상대는 중국의 강자 커제 9단으로 정해졌다.

커제 9단은 7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셰얼하오 9단에게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커제 9단은 준결승 전적 2승 1패로 셰얼하오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커제 9단은 2015·2016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며 중국기사 중 유일하게 단일 메이저 세계대회 2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안국현 8단은 지난 5·6일 준결승 1·2국에서 탕웨이싱 9단을 모두 불계승으로 격파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행을 확정했다.

안국현 8단과 커제 9단은 내달 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결승 3번기로 대회 23번째 우승자를 가린다.

상대 전적에서는 커제 9단이 1승으로 앞서 있지만, 안국현 8단은 올해 중국기사를 상대로 8승 1패를 기록하며 ‘중국 킬러’ 면모를 보인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