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故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을 애도했다.

고인의 조카인 강석호 의원은 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저에게 삼촌이자 정치적 선배이기도 하다. 정치에 대한 꿈을 늘 가지고 있어 격려를 해드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비통해 했다. 1978년 박경원 전 장관의 특별보좌역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신성일은 2000년 제 16개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활동했다.

강 의원은 “예술인 생활하면서도 정치에 대한 야망이 강했다. 정치를 통한 예술 창달에 대한 집념이 있었다”면서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달에는 부산영화제에 가신다고 통화도 했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30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날 끝내 숨을 거뒀다. 3일 오후 9시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가족에 의해 오보임이 밝혀졌지만 결국 밤을 넘기지 못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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