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로봇 주행 알고리즘 개발

▲ SOSCON 2018 청소로봇 주행 알고리즘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DGIST 학부생들. 오른쪽부터 김태경, 송진혁, 김예승, 신관준 학생. /DGIST 제공

DGIST 학부생들이 청소로봇에 적용할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을 개발해 국내에서 열린 해커톤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1일 DGIST(총장 손상혁)에 따르면 김태경·김예승·송진혁·신관준 학생 등 학부생으로 구성된 디품(D-Poom)팀이 ‘SOSCON 2018(삼성 오픈 소스 컨퍼런스 2018) 청소로봇 주행 알고리즘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달 17∼18일까지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 SOSCON 2018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열린 청소로봇 주행 알고리즘 해커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청소로봇 시뮬레이터 환경을 이용해 출전팀만의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대회로 100여개의 팀이 참가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뤘다.

디지시트 디품팀은 오픈소스를 활용한 알고리즘 설계와 디버깅(debugging, 오류 수정) 보다는 청소로봇이나 소형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하는 방법을 택했다. 또 지나온 길을 표시하기 위해 조약돌과 빵 조각을 떨어뜨려 길을 찾으려 했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이미 지나온 경로를 다시 청소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청소로봇 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어 청소로봇이 벽 등의 장애물과 수직방향으로 주행할 때 발생하는 누적 오차를 줄이기 위해 콤파스 센서에 P제어 방법으로 피드백을 적용하는 등 학생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을 탑재한 청소로봇이 실제 주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DGIST 기초학부 김태경 학생(디품 팀장)은 “자율주행차에 흥미가 있는 친구들과 팀을 구성해 각자 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이번 헤커톤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소형자율차 개발을 위한 알고리즘 연구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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