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거뜬하게 우승,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소렌스탐은 29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48만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카렌 스터플스(영국·273타)를 4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이로써 2004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오는 3월12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95년과 2002년에 이어 이 대회를 3차례 우승한 소렌스탐은 대회 최저타수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 대회에 출전한 소렌스탐의 동생 샬롯타는 언니의 챔피언 퍼트가 끝나자 미리 준비했던 샴페인을 18번홀 그린에서 터트리며 소렌스탐의 우승을 축하했다.

전날 공동4위에 올라 상위권 입상이 기대됐던 이은혜(22·용인대)는 퍼트 난조로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 끝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17위로 내려 앉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