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대표팀 멤버 7명이 오만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 등을 대비, 합숙훈련을 하던 중 무단외출해 음주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 통신은 28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7명의 국내파 선수가 카시마에서 합숙중이던 지난 7일 대표팀규정을 어기고 팀을 무단 이탈, 술을 마셔 곤경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이 사실을 보도한 ‘주간현대’를 인용해 사건은 지난 9일 밤일어났으며 스트라이커 구보 다쓰히코(요코하마) 등이 연루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시 카바레식 클럽에서 초밥을 던지거나 여성 점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난동도 부렸다는 것.

일본축구협회는 당사자조사를 벌인다는 입장이나 별다른 제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이 처럼 대표팀 규율에 '구멍'이 생겨서인지 해외파를 총동원하고도 졸전끝에 오만에 1-0으로 간신히 이겼는가 하면 지코 감독도 팬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