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시인 200명 참가
포항문화원 시상식 ‘성료’
전통문화발전 이바지 한몫

▲ ‘제40회 전국 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한 김호철(오른쪽)씨가 박승대 포항문화원장과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항문화원 제공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지난 23일 영일대해수욕장 해상 누각 앞 광장에서 전국 한시인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0회 전국 한시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참가한 한시인들은 ‘가을날, 영일대에 올라서(秋日登迎日臺)’를 시제로 영일대해수욕장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가을 운치와 풍요를 노래하는 시제로 문장력을 겨뤘다.

이날 한시인들이 열띤 경연을 겨룬 가운데 장원은 김호철(영주)씨가 차지해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원 수상자 김호철씨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의 운치와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의 서정을 잘 살려 시로 풀었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차상은 정상호(안동)·이종운(문경)씨가 차지해 상장과 상금 70만원을, 차하는 장대원(포항)·이창경(영주)·이창우(대구)씨가 차지해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참방은 김대권(울산)·김석조(영주)·원종숙(대구)·이동숙(부산)·정규원(포항)·김종대(부산)·김진선(문경)·김주식(수원)·이재항(영주)·송성호(포항)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가작 이경석(포항)·장문숙(포항)·안삼수(포항)·김영필(포항)·김규희(서율)·김기찬(대구)·김둘순(부산)·안대환(서울)·이도희(부산)·이창섭(안동)·김시태(안동)·조정숙(울산) ·서정선(대구)·강기례(문경)·배필남(포항)·하재홍(대구)·권홍련(부산)·안영인(문경)·우중근(상주)·장현섭(문경)·이광무(포항)·정태환(영주)·조충억(문경)·이을락(포항)·조능래(포항)씨 등 25명을 포함해 총 4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포항문화원의 전국 한시백일장이 40회를 맞아 동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포항이 문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전국 한시인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이 한시백일장이 앞으로 더욱 전통문화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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