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71·銀 84·銅 104개 총점 4만5천96점… 레슬링 이윤미는 9연패 대기록도
대구는 金 55·銀 51·銅 67개 총점 3만2천612점… 아쉽게 종합 11위에 그쳐

▲ 지난 17일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핸드볼 남자일반부 경북대표로 출전한 국군체육부대가 충남체육회와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경북 선수단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종합 4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로 경북은 전국체전 3년 연속 종합 4위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경기,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만들어냈다.

반면 지난 대회 9위를 차지하며 한자릿수 순위에 복귀했던 대구는 아쉽게 11위에 그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경북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71개, 은메달 84개, 동메달 104개로 총점 4만5천96점을 획득하며 경기(6만8천55점), 서울(5만360점), 전북(4만9천751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금메달 55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67개를 바탕으로 3만2천612점을 따냈으나 9위 강원(3만5천121점), 10위 전남(3만2천708점)에 밀리며 종합 11위에 머물렀다.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 축구, 럭비, 검도, 정구 등 단체전 종목의 선전과 육상, 씨름, 철인3종, 자전거, 우슈 등의 개인종목의 선전이 어우러져 종합 4위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50㎏급에서 이윤미(칠곡군청)가 대회 9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아시안게임 스타 김서영(수영)과 나아름(자전거)도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경기가 차지했다.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2개, 은메달 120개, 동메달 150개로 타시도를 압도하며 17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육상 단거리 간판으로 떠오른 박태건(강원도청)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주로 200m와 400m에 나섰던 박태건은 최근 주종목을 100m와 200m로 바꾼 뒤 육상 남자일반부 3관왕에 올랐다.

그는 100m에서 10초30을 기록하며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을 제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진 200m와 1600m계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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