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다시 모여 호주 원정

▲ 지난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박주호가 골을 넣자 손흥민이 박주호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마친 축구 태극전사들이 해산과 함께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호주 원정으로 치르는 11월 A매치 때 다시 모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2-1로 꺾어 역대 전적 1무 6패 뒤 첫 승리를 낚았지만 낙승이 기대됐던 파나마와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9월 A매치 때 코스타리카전 2-0 승리와 칠레전 0-0 무승부에 이어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2승 2무는 한국 대표팀이 전임 감독 체제로 전환된 1997년부터 사령탑 취임 후 4경기에서 거둔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다. 전임 사령탑 1호였던 차범근 전 감독이 취임 후 4경기에서 3승 1패, 2004년 조 본프레레 전 감독이 2승 2무를 기록한 게 최고성적이었다.

태극전사들은 파나마전 2-2 무승부 아쉬움을 접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주말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토트넘)은 주말인 20일 밤 11시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 출격을 대기한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걸 조건으로 11월 대표팀의 호주 원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손흥민으로서는 파나마전이 올해 치른마지막 A매치였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선수들은 11월 호주 원정으로 진행되는 A매치를 위해 다시 모인다.

벤투호 3기 멤버들은 11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맞붙고, 같은 달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A매치인 셈이다.

11월 호주 원정에는 손흥민이 불참한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뉴페이스를 발굴해 실험을 병행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경기 전 첫 월요일인 11월 12일 모이기 때문에 벤투호 3기 소집명단은 1주일 전인 11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