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차 등
동반위 소속 대기업 참여
협력기업 동반성장 위해
3년간 6조2천억원 지원

▲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레스호텔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주최로 열린 입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식에서 권기홍(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동반성장위원장과 8개 위원사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 롯데쇼핑, 삼성전자,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LG화학, GS리테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8개 위원사와 협력사가 참여했다. /연합뉴스

포스코는 동반성장위원회 소속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반위에는 포스코 외 삼성전자·롯데백화점·CJ제일제당·SK하이닉스·LG화학·GS리테일·현대·기아자동차 등 8대 대기업 위원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10일 열린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거래대금의 단가 결정 및 지급과 관련된 합리성 제고와 향후 3년간 총 6조2천억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행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임금 및 복리후생·임금지불능력 제고·경영안정 금융 지원 등 3개 분야에 걸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 및 복리후생 증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는 협력기업과 동반위의 노력과 역할도 함께 규정했다. 협력기업은 자신의 협력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대금 결정과 지급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혁신 노력을 강화해 대기업의 제품·서비스·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널리 확신시키기 위해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당사자와의 협의 및 정기 점검을 수행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8대 대기업이 참여한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번 조치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건강한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6월 중소기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술 협력·금융 지원·파트너십 강화·교육 및 컨설팅·소통 및 기타 등 총 5개 카테고리에 총 33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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