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강 생산량 5위
고강도 DP강 개발로 수상 전망

세계 조강(粗鋼) 생산량 5위인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WSA)의 4번째 혁신상을 수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혁신상은 WSA 회원사 가운데 기술이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철강사에게 주는 상이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2018 WSA 연례총회(이사회) 및 컨퍼런스가 이달 15~1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1967년 설립된 WSA는 전 세계 160여 개 철강회사 및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철강분야 최대 단체다. WSA는 2010년부터 ‘스틸 어워드’를 열어 혁신, 지속가능성, 디지털 소통, 교육 및 훈련 등 총 7개 부문에 대해 시상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디지털 소통과 혁신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2015년·2017년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 고강도 DP(Dual Phase Steel)강을 개발한 공로로 후보에 올랐다. 포스코가 개발한 490메가파스칼(MPa)급 DP강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40MPa급 강재보다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고 강도도 훨씬 높다. 두께는 훨씬 얇아 차량 경량화가 가능해 향후 자동차 외판재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올해 총회엔 WSA 회원사 및 지역별 협회 등 대표 약 200여 명이 참석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도쿄로 총출동한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뒤를 잇는 최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이사회 멤버가 유력시 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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