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2019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앞두고 설정 50주년 로고를 제정해 최근 공개했다.

로고는 50이라는 숫자와 함께 단 자리 수 0안에 안동교구의 심벌을 담아 반세기에 걸친 교구활동의 의미를 담아냈다.

1969년 설정된 안동교구의 심벌은 ‘하느님 안에서, 자연과 더불어, 나눔과 섬김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천주교 안동교구’의 공동체를 상징하며 ‘보리(밀)’ ‘십자가’ ‘타원’ 등의 이미지가 조합됐다. 보리(밀)는 안동교구 신자의 개별적인 고유성, 교구 전체 신자들의 집합과 응집력, 생명의 양식, 자연과 조화, 복음 확산을 △십자가는 하느님과 복음의 빛을 △타원은 안동교구 공동체, 성체, 하느님의 눈, 기쁨의 하느님 나라를 뜻한다. 이 심벌은 안동교구 사명선언문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설정 50주년 로고’에서 숫자의 초록색은 생명의 색을 의미하며 초록을 사용함으로써 새싹과 농업의 이미지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구’를 표방하고 있다. 숫자를 약 15도 정도 기울인 것은 역동적인 교구 이미지를 알리고 있으며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50이라는 숫자는 수많은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 온 ‘신앙 선조들의 길’을 나타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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