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곰티재 위령탑서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

▲ 지난 16일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곰티재에 위치한 위령탑에서 제68주년 6·25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열렸다. /청도군 제공

[청도] 청도군은 지난 16일 매전면 덕산리 곰티재에 위치한 위령탑에서 제68주년 6·25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가졌다.

이번 위령제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청도군 유족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위령제 및 추모식, 2부 정기 총회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이승율 청도군수,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 및 청도군 의원, 지역 도의원, 타 시군 유족회장 및 유족회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강삼순 청도군 유족회 회장은 “한국 전쟁 전·후 하등의 법적절차도 없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586위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며, 이 땅에 이러한 인권유린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억울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고 슬픔과 통한의 세월을 꿋꿋하게 살아오신 유가족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군민안보의식 강화와 나라사랑 함양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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