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16일까지

대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가 오는 16일까지 기획전 ‘권정찬, 왈리드 자힌 초대전-The time’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2018 한국·이집트 초대전’으로 한국의 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 교수인 왈리드 자힌의 최근작 40여 점을 전시한다.

권정찬(사진·65) 교수는 하얀 바탕에 내공으로 그린 듯한 일필휘지의 자유 분방한 동양적 회화양식을 서양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왈리드 자힌은 ‘The time’ 이란 주제로 그린 가족애와 축제적 분위기의 아름다운 색채의 서양화 작품을 선보인다.

유화와 동양화를 두루 섭렵한 권 교수의 회화는 최근에는 수묵의 활달한 필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벽화처럼 두꺼운 부피에 일필로 그려나가며 깊은 자국을 나타내는 회화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선(禪)의 사상이 깔린 수묵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색조의 표현으로 자연관과 내면 사유의 세계를 보여준다.

왈리드 자힌은 1부(父)4처(妻)제의 이집트 제도 속에서 오로지 1처를 주장하며 부인과 가족을 애틋하게 사랑하며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황실(왕자)작가다. 최근에는 축제와 해변 등 주로 여행지와 인물 중심의 즐겁고 애정이 깃든 작품들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