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업희망자 교육 수석 수료 오지훈씨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경쟁력을 키워 전기분야 세계 최고의 CEO가 되겠습니다”

지난 6일 포스코 기술교육그룹의 전기정비 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을 수석으로 수료한 오지훈(23·북구 양덕동)씨의 당찬 포부다.

포항 토박이인 오씨는 흥해읍에서 태어나 흥해공고 전기과를 졸업했다.

현재 포항대 전기에너지과(휴학)에서 학업중인 그는 이번 포스코 기술교육그룹의 전기정비 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 교육이 취준생들에게 필수코스라고 귀띔했다.

기대 없이 참가한 교육
수업 참여 후 생각 변화
용접 등 실습 큰 도움 돼
교육비 무료·수당 받아
취준생 필수코스로 추천
‘전기명장’에 도전 하고파

처음 교육 신청을 한 뒤 큰 기대를 걸지 않고 그냥 취업을 주선해주는 교육정도로 생각했던 그였지만, 막상 교육을 받고부터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고 했다.

포항인재창조원에서 17명이 두 달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는 것.

오전 6시 기상해 단체 구보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기정비분야 수업에 이어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자율학습을 하는 등 강행군이 이어졌지만, 수강생 누구하나 불평불만하지 않고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고 전했다.

오씨는 특히 학교수업에서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용접과 선상크레인 실습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기술교육그룹에서 진행하는 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은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대기업 채용 및 육성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부담되는 교육비는 전액 포스코와 산업인력공단이 무상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하면서 오씨 역시 두달 동안 교육수당 80만원을 수령했고 취업도 보장 받았다.

그는 이번 추석을 지내고 나면 포스코 전기정비 협력사 피티엠에 출근하게 된다.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보고 싶다고 했다. 전기정비 분야의 최고 자리인 ‘전기기술사’, 일종의 ‘전기명장’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오지훈씨는 “전기정비 취업희망자 교육을 받은 뒤 자신에게 큰 변화를 안겨 줬고, 덤으로 취업까지 보장받게 돼 이번 추석이 어느해보다 푸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