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업체 넥스트래커와
연간 1만t 공급 협약 체결

▲ 지난달말 포스코와 넥스트래커의 포스맥 공급 협약을 체결 광경. 김진호(왼쪽 세번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과 입스 피규롤라 넥스트래커(왼쪽 네번째)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녹슬지 않는 철’포스맥이 해외 태양광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말 태양광 업체 넥스트래커(NEXTracker)와 포스맥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넥스트래커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태양광 트래킹시스템 제조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만t의 포스맥을 공급받기로 했다. 1년여간의 테스트를 거쳐 포스맥 내식성의 우수성을 검증한 넥스트래커는 지난 2017년부터 태양광 프로젝트에 포스맥을 적용해왔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함유한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다.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에 비해 부식 내성이 5배 이상 강해 ‘녹슬지 않는 철’이라고 불린다. 우수한 내식성을 활용해 옥외 시설물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태양광 구조물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의 판매량은 2013년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만t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30만t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태양광 시장에서 포스맥이 가진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협약식에는 입스 피규롤라(Yves Figuerola) 넥스트래커 부사장, 김진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포스코인디아 및 포스코차이나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입스 피규롤라 넥스트래커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포스맥에 대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제품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앞으로 포스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 개발이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맥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적용된 바 있다. 최근 UN 지속가능발전 선도모델로 선정된 포스코 사회공헌사업 ‘스틸빌리지’에도 포스맥이 사용돼 호평을 받았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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