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중단 3년 넘어
후판 설비 노후
조선업 장기 불황에
매각가 차이로 진전 없어

동국제강 포항 2후판공장이 지난 2015년 7월 1일 가동이 중단된 이후 3년이 지나도록 매각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2012년 1후판 공장도 폐쇄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포항 2후판공장 설비는 가동 중단 기간이 3년이 지난 만큼 설비 노후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것. 동국제강 포항 2후판공장 설비는 연간 150~190만t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동국제강은 후판 2설비를 매각한 후 컬러강판 등 고부가 철강제품으로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설비 매각이 이뤄지지 않아 고심중이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차례 해외 바이어들이 설비 구매 의사를 타진했으나 가격 차이가 커 매각되지 않았다.

주요 수요처인 조선업황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관련 수요가 급증하지 않아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990년대에 설치된 후판설비라 노후되고 현실에 맞지않아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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