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떠났던 직원
재고용 약속 이행 청신호

포항철강공단 내 아주베스틸(대표 박유덕)이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에 대한 최종 인가 결정을 받았다.

아주베스틸은 지난 27일 기업회생 절차 최종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한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최종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아주베스틸의 관계인집회는 그동안 몇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27일 최종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아주베스틸은 채권자들에 대한 책임과 회사를 떠났던 직원들에 대한 재 고용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또 회사는 그동안 투자됐던 각종 제조설비에 대한 자산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주베스틸 경영주는 기업회생 절차 폐지 이후 채권자들과 만나 재 회생을 통해 채무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한편, 기업회생절차 폐지로 회사를 떠났던 직원 300여명 가운데 30여명을 재입사시켰다. 또 1년여 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기계설비를 점검하고 올해 초부터 미국 수출용 유정용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아주베스틸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인가를 받아낸 만큼 채권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재고용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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