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 2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이상길 행정부시장 주재로 태풍대비 회의를 열고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태풍 피해 발생 즉시 대응하기로 했다. 태풍 관련 예비 특보가 내려지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한다.

경북도도 이날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대응 태세를 집중점검하고 있다. 윤종진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 관련 실과 및 시·군 담당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태풍 진행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농·축·수산 시설물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높은 파고와 강풍에 대비해 수산·농업시설 안전대책과 산사태 위험지역 및 급경사지에는 배수시설 정비와 대피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2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22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250㎞ 부근 해상, 23일 오후 3시께 광주 서쪽 10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은 강풍 반경이 380㎞이고 중심기압은 950hPa이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이곤영·손병현기자

    이곤영·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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