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의겸 대변인 브리핑

청와대는 12일 송인배 정무비서관이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유로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출석한 것과 관련해 “송 비서관이 오늘 본인이 말했듯이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송 비서관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데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송 비서관은 지난 20대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과 4차례 직접 만났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송 비서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100만원씩 2차례 총 200만원을 받았다. 이후 송 비서관은 드루킹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해서 청와대 민정실에 알려 조사를 받았다. 또 송 비서관과 함께 주말에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던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이날 소환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다른 분들에게는 요청이 오질 않아서 요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앞질러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비서관은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며 “있는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이후에 알려드리고 특검에서도 내용을 여러분께 말씀드릴 것”이라고만 했다.

/김진호 기자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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