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대표팀 미디어데이
“분위기 좋아 금메달 8개 목표”
3회 연속 AG 종합 우승 각오

▲ 6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펜싱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민에게 금메달 소식을 전해 무더위를 잊게하겠다며 폭염보다 뜨거운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한국 펜싱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4년 전 안방인 인천에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현재 대표팀 분위기만 보면 인천의 영광을 되살리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금2·은2·동3)과 최고 순위(2위)를 기록한 뒤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최근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고 할 만하다.

양달식 대표팀 감독(남자 에페)은 “메이저대회인 아시안게임에 대비하다 보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워낙 성적이 좋았고, 그 덕에 분위기도 좋다”면서 “이번에도 금메달 8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대회 초반인 19일부터 펜싱 경기가 열리는데, 많이 응원해주시면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드리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 6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신아람 선수가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 6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신아람 선수가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2관왕을 달성한 ‘맏형’ 김정환과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하는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두 ‘신성’ 김준호(국군체육부대), 오상욱(대전대)이 출격하는 남자 사브르 등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

구본길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패한 것이 약이 됐던 것 같다. 더철저히 준비한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사브르와 더불어 개인전 메달(허준 동메달)을 배출한 남자 플뢰레, 단체전 동반 은메달을 획득한 남녀 에페,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권에 진입한 여자 사브르 등도 금메달을 노린다.

허준은 “단체전은 우리와 중국, 일본, 홍콩의 4파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무리 없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전에는 제가 나서지 않지만, 손영기와 하태규 선수 중에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