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인력도 200명 확보
안전 컨트롤타워 신설

포스코가 항구적인 안전조업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과 함께 안전한 포스코를 지향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5천453억원의 안전예산에 5천597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추가된 예산은 조직신설 및 인력육성, 안전장치 보완, 외주사 교육 및 안전 감시인 배치 등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권오준 전 회장이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전 직원에게 선포한 바 있고, 제9대 최정우 회장 역시 안전한 포스코를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었다.

포스코는 외부 기계, 화공 안전기술사 등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학과 출신 인재를 채용해 200여명의 안점 전담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또 전사 안전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안전전략사무국’까지 신설했다. 안전방재부는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하고, 스마트기술로 안전 수준을 높이는 스마트안전그룹도 신설했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 공간에는 안전장치를 보완하도록 했다. 밀폐공간에는 가스 유입을 막는 차단판, 이중밸브 등을 설치하고 작업 전 가스검지를 의무화했다. 위험지점 방호커버나 추락방지망을 설치하고, 높은 위치에서 작업할 경우 전직원이 2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외주파트너사의 안전교육에도 적극 지원한다. 외주사 전 직원에게 포스코 안전보안시스템 접속권한을 부여하는 등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안전교육을 정기 또는 수시로 실시한다. 또 제철소장과 노경협의회 위원, 외주사 사업주와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안전정책을 수립하고 개선활동을 점검하도록 한다.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교육과 정기적인 소방훈련으로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일터와 무재해·무사고 제철소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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