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첫 조직개편
오인환 사장 인재원장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철강 2부문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사진> 사장을 철강 1·2부문을 통합하는 철강부문장으로 선임하는 조직개편 인사를 했다. 포스코의 철강제품 생산과 관련해서는 장 사장이 총괄 책임자인 셈이다.

장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나와 포스코에서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을 역임했다.

권 전 회장 체제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 오인환 사장은 철강 1부문장을 내려놓고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3월초 황은연 전 원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되자 오 사장이 겸직해온 자리다. 오 사장 역시 막판까지 회장 자리를 두고 최 회장과 경합을 벌인 5인중의 한 명이다. 오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으로 한발 비켜서지만 포스코 대표이사 자리는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장인화, 오인환 사장 3명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는 최 회장 취임 100일을 즈음한 연말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보실과 대외협력실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한 것도 눈에 띈다. 홍보와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실과 대외협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소신이 반영된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노무 등을 맡는 경영지원센터는 경영지원본부로 격상시켰다. 한성희 부사장은 센터에서 본부로 승격된 경영지원본부를 계속 맡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이 소폭의 원 포인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며 “후속 조직개편과 인사는 연말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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