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6개 구·군
16곳 운영
북카페·독립서점·콘서트
오카리나교실·사진전
플리마켓…

▲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 /대구문화재단 제공

이 여름, 무더위를 문화활동으로 식히는 것은 어떨까?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사업이 대구시내 6개 구·군 16개 문화공간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의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 지원 사업’은 주민들이 부담 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을 내의 문화공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공모를 통해 지역 곳곳의 문화공간 16개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운영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각 공간에 적합한 소규모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 안내판 등을 확정했다.

선정된 문화공간은 중구 6개소(365MESSE, oy Lap, 더폴락, 베이스캠퍼스, 인트로뮤직앙상블, 한국신바람연구소), 수성구 4개소(H-오카리나 스토리, 녹원 통기타 문화공간 상상, 쿤스트하우스, 킴스오카리나), 북구 2개소(시인보호구역, 한국사회교육문화원), 동구 2개소(아리랑코러스, 땅과 사람이야기), 남구 1개소(극단 아띠), 달성군 1개소(한국장애인미술협회)로 6개 구·군의 16개소이다. 선정 공간은 누구에게나 상시 오픈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 여름 우리 동네에서 문화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음악 장르를 즐기고 싶다면 ‘H-오카리나 스토리(수성구)’와 ‘킴스 오카리나(수성구)’에서 8월부터 시작하는 오카리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녹원 통기타 문화공간 상상(수성구)’에서는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정기 콘서트가 열리며 ‘땅과 사람이야기(동구)’에서도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지역주민을 위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인트로 뮤직앙상블(중구)’과 ‘아리랑 코러스(동구)’ 또한 올 하반기를 위한 음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문학 워크숍과 경제 포럼도 열린다. 중구에 위치한 ‘더폴락’에서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에 <독립출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열려 독립출판에 관심 있는 청년 및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JOY LAP(중구)’에서는 8월 중 경제 관련 포럼이 개최된다.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극단아띠(동구)’와 ‘베이스캠퍼스(중구)’는 일반인이 직접 뮤지컬과 연극을 제작하고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워크숍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친 ‘시인보호구역(북구) 외 3개 공간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쿤스트하우스(수성구)’에서는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대구를 주제로 한 ‘Hi, 대frica 골목사진’전이 3일간 열리며 전시 첫날인 8월 5일에는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사진스튜디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이 16개소로 시작됐지만, 향후 더 많은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로 웃는 대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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