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매출 17조원 목표
양극재 프로젝트 등 추진

포스코가 미래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로 17조원의 매출액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내놨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양극재는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 무려 11조원이 양극재에서 나올 전망이다. 나머지 2~3조원은 리튬 사업 등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는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으로 만들어지는 데 원료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조달, 수익을 내겠다는 게 포스코의 구상이다.

아울러 2차 전지 소재가 신성장사업인 만큼 영업이익률도 그기에 상응하게 될 것이라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지금은 월드프리미엄(WP)제품 등이 전체 매출액을 주도하고 있는 형태지만 앞으로는 미래신정장 산업인 2차전지 소재 양극재, 리튬 등이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올 2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한 포스코는 3분기에는 총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신종자본증권(영구채권) 8천억원을 2분기에 이미 상환했고, 이번 달 5천억원의 원화 사채를 발행했다. 또 이번주 프라이싱을 통해 5천억원 규모의 외화사채 발행 등 모두 합치면 3분기에만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

중국 감산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포스코는 중국이 지난 2016~2017년 총 설비 2억6천만t, 유효설비 1억t을 감산한 만큼 하반기에도 철강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매출 및 영업이익의 흑자기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미국이 국내 자동차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걸리더라도 받게 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김광수 철강사업전략실장(전무)은 “국내에서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게 불가능해진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아마 42만~43만t 규모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의 연간 판매 3천600만t을 고려하면 크지 않은 숫자”라며 “중국과 여러 아시아지역의 성장시장에 대한 양적 확대를 지속하고 있고, 빅 10 완성차로의 포트폴리오가 있어 그 정도 충격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시장도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하는 철강이 이전보다 굉장히 떨어진 만큼 철강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가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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