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한라체육관서
62개국 3천400여명 참가

▲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참가자가 격파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8 제주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2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한마당에는 세계 62개국에서 3천444명의 태권도 가족이 참가해 총 11개 종목 46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기치 아래 국기원이 매년 개최하는 한마당은 1992년 시작해 올해 26회째(2002년 미개최)를 맞이한다.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품새, 격파, 시범, 태권체조 등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확대 발전시키려는 취지로 마련한 지구촌 태권도 가족 축제다.

국기원 품·단증을 가진 태권도 가족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마당은 개인전인 △위력격파(주먹격파, 손날격파, 옆차기·뒤차기격파) △종합격파 △기록경연(높이뛰어격파, 속도격파) △공인품새와 단체전인 △공인품새 △창작품새 △태권체조 △팀 대항 종합경연 등으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한마당의 백미’인 위력격파 종목에서는 386명(국내 132, 해외 254)이 참가해 총 26개 부문에서 최고수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016년 신설된 옆차기·뒤차기격파 여자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해외)에서 2연패를 차지한 슬론 캐머런(미국) 씨와 지난해 주먹격파 남자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국내) 우승자인 서승완 사범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먹격파 남자 마스터 부문(국내)은 한마당 규칙상 4명 미만이 참가해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2016년 우승자 최덕수 사범과 2017년 우승자 박명일 사범 간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한마당 역사상 가장 많이 우승한 종합격파의 최고수 박동영(백석대 교수) 사범은 4년 만에 개인전 종합격파 남자 시니어 Ⅱ·Ⅲ·마스터 통합 부문에 출전, 은퇴 전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젊은 태권도인들의 열기로 뜨거운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국내)은 지난해 처음 정상에 오른 경민대를 비롯해 전주대(2016년 우승), 제1야전군사령부(2015년 우승),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연패를 달성했던 세한대 등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인다.

KBS TV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를 촬영 중인 줄리안 에스테반 몬로이 디아스(콜롬비아)씨는 공인품새 남자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에 참가, 태권도에 대한 열정을쏟는다.

한마당 개회식은 28일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