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엔 고교·일부 초·중부터 시작… 2019년 전면 확대

오는 2학기부터 전국 고등학교 및 일부 초·중학교의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는 전국 초·중학교에 전면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학기부터 전국 고교에서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자동납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북과 광주지역은 2학기부터 초·중·고 모두에서 교육비 카드납부가 가능하다. 참여하는 카드사는 BC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신한카드 등 4곳이다.

현재는 급식비나 방과 후 활동비 등 교육비를 낼 때마다 현금으로 계좌이체하거나 직접 납부해야 한다.

이에 교육비를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 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늘며 교육부는 2016년 12월부터 신용카드 자동납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하지만 카드 수수료율 적용 문제로 1년 만에 중단됐고, 최근 관계 부처와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를 월정액으로 책정하는 데 합의하면서 다시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교육부는 이번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수업료를 일시에 납부하는 것에 대한 학부모 부담이 줄고, 학교의 교육비 미수납률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용카드 자동납부 가능 여부는 학교와 카드사가 직접 가맹점 계약을 체결해야 하므로 학교 별로 문의해야 한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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