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 전 예방수칙 반드시 준수해야
여행국가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콜센터 1339서 확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강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사전에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를 방문한 해외여행객 중 콜레라균이 검출돼 올해 첫 콜레라 해외유입 사례가 발생했으며, 지난 2016년 루마니아에서 시작된 홍역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는 5월 27일 기준 2천306명, 이탈리아는 4월 30일 기준 1천258명, 그리스는 6월 7일 기준 2천97명, 우크라이나는 5월 29일 기준 1만8천144명이 발생 보고되는 등 규모가 상당하다.

이렇듯 세계 곳곳에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감염병 증상을 동반한 입국자는 지난해 25만여명으로 2016년 10만여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2017년도 해외 입국자 유증상 현황은 호흡기와 모기물림 등 기타가 각각 40.8%로 가장 많았고, 설사(15.3%), 발열(3.6%)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여행 예정지의 감염병 발생정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찾아본 경험이 있는 국민은 10명 중 3명 수준인 32%로 나타나 해외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 2017년 11월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온라인(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방식으로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 박기준 과장은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찾GO막GO 캠페인’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전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를 방문하거나 콜센터(1339)에 연락해 여행지의 감염병 발생 정보와 예방접종 및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의 꼼꼼한 확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찾GO막GO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찾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 해외감염병을 막고’라는 의미로 해외여행 전 감염병 예방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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