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예산편성, 집행, 교직원 인사권 행사

(사)동국학원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교무위원회의실에서 제196회 이사회를 열어 제21대 이사장에 전 월정사 주지 현해스님을 선출했다.

동국학원 이사장 자리는 전임인 정대스님이 지난해 11월 18일 열반하면서 지금까지 두달 여동안 공석중이었다.

현해스님은 1959년 월정사에서 탄허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5년 해인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현해스님은 지난 1968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또 1973년부터 1980년까지 일본 고마자와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해스님은 중앙승가대 교수(1982년), 중앙승가대 부학장(1983-1985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강사(1988년), 제10대 중앙종회 의원(1992년) 등을 역임했다.

한편 동국학원은 불교 조계종 종립대학인 동국대를 포함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12개에 이르는 각급 학교를 거느리고 있는 재단이며 이 학원 이사장은 3천여억원의 학교 예산편성 및 집행과 3천여명의 교직원 인사권을 행사한다.

때문에 조계종 총무원장이 상징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종단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지만 세속적 시각에서 볼 때 동국학원 이사장이 오히려 더 권한을 누리는 요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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