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CBS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예술회관서 ‘재즈 콘서트’

▲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가수 린

“황홀한 재즈의 선율이 아름다운 포항의 한여름 밤을 물들인다”

포항CBS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썸머 재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전제덕 밴드와 린이 출연해 재즈의 아름답고 황홀한 선율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하모니카를 소품악기에서 주 솔로악기로 끌어올리며 ‘하모니카의 재발견’이라는 격찬을 받은 전제덕은 국내 유일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로 시각장애를 자신의 고유한 예술세계로 승화시켜낸 시각장애인 연주자이다. 그는 생후 2개월에 열병을 앓고 시력을 잃었지만 오히려 역경을 딛고 일어나 자신의 단단한 음악세계를 일궈낸 불굴의 팝아티스트이다.

재즈, 퓨전, 라틴,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속삭이듯 한없이 감미롭고, 때론 놀라운 테크닉으로 몰아치듯 터져 나오는 그의 하모니카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이것이 정말 하모니카 소리인가’ 하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의 데뷔음반은 지난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재즈 & 크로스오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그의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Summertime’,‘Quizas, Quizas, Quizas’와 같은 재즈곡을 비롯해 ‘And so it goes’, ‘Dancing Bird’와 같은 앨범수록곡과 ‘광화문연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의 가요를 전제덕과 그의 밴드가 함께하는 버전의 연주로 즐길 수 있다.

보컬계의 슈퍼 히어로 린은 섬세한 감성과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OST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그녀만의 솔 충만한 무대로 최고의 디바로 자리매김한 국내 대표적 여성 솔로 가수다.

재즈 콘서트에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OST ‘My Destiny’와 ‘사랑했잖아’, ‘Fly Me to the Moon’ ,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시간을 거슬러’등을 부를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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