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중앙도서관서 열린
2018 펀펀만화축제
3만5천여 시민 참여
재미·교훈 담은 콘텐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18 펀펀만화축제’ 모습.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만화로 독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2018 펀펀만화축제’가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주관한 이번 축제엔 3만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만화로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제9의 예술영역인 만화를 통해 시대적 가치와 독서 문화의 다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져 지역 축제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축제는 국악앙상블 푸리연의 만화 OST 연주로 개막식을 시작해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웹툰 작가와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의 강연 등 이틀 동안 단순한 만화의 재미를 벗어나서 예술적 가치와 문화 접근의 기회를 제공했다.

다양한 기획 전시 또한 특색을 이뤘다.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 ‘로보트 태권V’와 김청기 감독이 직접 그린 조선시대로 간 태권V인 ‘엉뚱산수화’가 신선함과 재미를 줬다.

또한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도티잠뜰VR로 과거와 현재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혜진양 작가가 진행한 이현세 만화교실과 D2황대환 작가의 디오라마 제작교실이 만화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들 및 대학생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이외에도 뮤지컬 ‘피터래빗’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선사했고, 이야기방에 옹기종기모여 만화영화를 보던 아이들은 연신 웃음을 지어보였다.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사인회에선 중·장년들이 자신의 자녀들과 김청기 감독의 사인을 받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또한 각종 유·무료 체험행사와 프리마켓,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했고, 먹거리도 한층 강화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개막식에서 “도서관은 책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복합문화센터의 기능을 확산하고 있다. 우리 일상에 재미와 감동을 주고, 시대의 가치와 철학을 담아내는 만화축제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지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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