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의 뛰어난 고승인 나옹선사(懶翁禪師·1320∼1376)의 깨달음을 통한 대중교화의 큰 발자취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책이 출간됐다.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현담 스님(영덕 서남사 주지·사진)은 최근 나옹선사의 게송을 엮은 책 ‘청산은 나를 보고’와 나옹선사의 염불을 발췌한 책 ‘나옹화상 승원가’를 펴냈다.

‘청산은 나를 보고’는 지난해 나옹선사의 불적 답사길을 따라 전국의 수행처를 다니면서 선사의 어록에서 드러난 게송을 한 편씩 염송한 것과 짧은 선적인 게송을 모았다.

‘나옹화상 승원가’는 선사의 깨달음의 자비심을 모든 대중에게 회향하고자하는 승원가 한국불교전서 제6권 ‘나옹화상어록’ p.746∼752에 있는 것을 발췌해 엮었다.

나옹화상의 승원가는 전편 405구, 이두문자 표기의 특이한 가사로 그 내용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덧없는 인생을 나옹화상의 깨달음의 언어로 통해 불자와 백성들에게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고 부처님에게 귀의해 불도정진해 서방정토로 모두가 가자는 염불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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