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바다낚시 대회 성료
700여명 참가 ‘짜릿한 손맛’ 즐겨

▲ 지난 17일 장사해수욕장에서 열린 영덕군수배 낚시대회 광경. /영덕군 제공

[영덕] 제4회 영덕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지난 17일 영덕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에서 열렸다.

가족 200개팀, 700여명의 참여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까지 축산항에서 열렸는데 대회 참가팀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규모가 큰 장사해수욕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개최 시기가 늦어져 참여자 감소가 우려됐지만 초여름 날씨에 가족 캠핑과 낚시를 즐기려는 많은 관광객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부대 행사로 마련한 어린이 낚시대회와 어린이 물총놀이도 열려 가족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물총놀이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 1팀 당 원투대 2개를 쓰고 대상어종은 도다리와 광어 등 넙치류 15cm 이상, 미끼는 자유롭게 사용했다.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2시 마감했다.

심사 결과, 유용운(울산시) 씨가 313mm 도다리를 잡아 대상어종 최대어상을 수상했다. 2위는 김인수(천안시, 283mm) 씨, 3위는 서영철(속초시, 211mm) 씨, 아차상은 강재구(울진군, 203mm) 씨가 각각 차지했다. 기타어종 최대어상 1위, 2위, 3위도 트로피와 상품을 수상했고, 5개조 각 1위도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낚시대회에 참가한 김모(포항시·48)씨는“날씨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캠핑도 즐기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면서“모처럼 많은 사람들과 경쟁을 하며 낚시에 몰입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대회시기를 조절해 향후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낚시 대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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