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찾은 여야 국회의원들
선거막판 지원유세 ‘후끈’

▲ 지난 9일 포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당대표가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가 경북 동해안을 찾아 뜨거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지난 9일 오후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은 포항을 방문해 육거리에서 열린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날 이강덕 후보,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관계자 및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지원유세에서 강 의원은 “지난 4년간 포항시정을 잘 이끌어 온 이강덕 후보를 다시 한 번 포항시장으로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는 지난해 포항지진이 발생했을 때 그동안 포항시장을 하면서 모은 월급을 성금으로 낼 정도로 청렴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도덕적이고 서민적이자 유능한 이강덕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역설했다.

이어 “위대한 포항시민들이 과거에 잘못된 자유한국당을 용서하고 보수를 위해 똘똘뭉쳐서 포항시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포항 중앙상가를 찾아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를 향한 지원공세를 펼쳤다.

추 대표는 이날 포항의 변화된 민심에 눈물을 글썽이며 “여기가 포항이 맞느냐.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 지난 9일 포항을 찾은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이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 9일 포항을 찾은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이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추 대표는 “20년 전 고 김대중 대통령 지원 유세 때의 포항과 지금의 포항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당시에는 유세장을 찾은 시민이 100여명에 불과했다”며 “이 뜨거운 열기를 투표장까지 이어가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뽑아 놓으니 대한민국이 달라지지 않았느냐”며 “새로운 경북과 포항을 위해 민주당 후보를 뽑아주면 중앙당 차원에서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도 같은날 포항 죽도어시장을 찾아 “고향에서 아이 넷을 낳고 기르며 포항을 지키고 포항발전을 위해 애써 온 포항의 아들 허대만에게 이제 일할 기회를 달라”며 “허대만 후보가 포항시장이 되면 7월에 열리는 환동해권 거점도시 회의에 직접 참석해 포항이 북방교역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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