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총력 체제로 나서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9일 포항 우현사거리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경산, 안동 등을 돌았다. 경산 하양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오후에는 포항과 안동 지역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함께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안동 유세에서는 안동시장, 도 의원 후보 등과 함께 유세전을 펼치기도 했다.

오 후보는 “한반도 평화와 경북 미래를 위해서 도민이 변해야 하고 경북이 변하고 있다”며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을 위해 북방경제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당찬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유권자가 많은 포항, 경주, 영천, 경산 등 동남권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 우창창포사거리와 두호시장, 용흥동에서 합동유세 및 거리 인사를 한데 이어 경주 안강시장과 경산 하양 꿈바우시장에서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보수 우파가 무너지고 있는데 선거에서 민주당이 독차지하면 일당 독재가 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30%에 육박하는 부동층에 숨은 보수층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경북도지사 후보는 청도, 경산 하양, 경주 안강 등에서 장날 표심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경주역과 터미널을 비롯해 주말 나들이객이 많은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관광지에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권 후보 측은 “직접 도민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는 구미 인동사거리에서 주말에도 출근하는 공단 근로자에게 인사를 했다. 오후에도 구미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근로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노동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유세를 벌이며 후보와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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