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7일 성주군 유세에서 보수 우파 붕괴를 거론하면서 보수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14곳을 차지하고 대구·경북만 겨우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사실상의 민주당 싹쓸이인 셈이며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으로도 불렸던 대구와 경북의 표심도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수도권발 민주당 바람이 남하하면서 대구와 경북이 그 영향권 안에 들었고 경북도내 일부 지역의 자유한국당 시장·군수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현역 단체장에게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등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지금은 북미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려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민주당의 일방 독주에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가 결국은 결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엇보다 보수 재건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수의 본산인 대구와 경북에서 투표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경북을 근거로 한 보수세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보수세력이 재기해서 재향, 출향인 등 1천만 경북도민이 문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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