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바선거구
바른미래당 윤종호 후보

▲ 구미시의회의원 구미시바선거구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윤종호(52) 후보가 어르신들에게 노래 선물을 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구미시의회의원 구미시 바선거구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윤종호(52) 후보는 노래로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의원 3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항상 자신의 차에 장구와 기타를 넣어 다닌다. 지역구의 80여 개의 경로당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지난 2일 윤 후보는 어깨에 장구 하나 둘러매고 산동면 오상리 마을회관을 찾았다.

그가 경로당에 들어서며 “어무이 저 왔심더”라고 인사하자 10여명의 할머니들은 “더운데 애 묵는다”, “아이고 올라면 어제 올 것이지. 어제는 사람 많았는데”라는 호응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장구를 치며 구수한 노래가락을 한 가락 뽑은 뒤 지역 현안인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민간협의회 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평소에도 장구와 기타를 들고 경로당 등 주민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노래와 설명을 들은 이영순(80) 할머니는 “무작정 와서 악수만 하고 가는 후보들과는 다르다. 와서 말동무도 되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지역 문제도 잘 설명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40여분 동안 노래 4곡을 부르고, 지역 교육문제와 취수원 문제를 설명한 윤 후보는 “딱딱한 현안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래라는 양념을 추가한 것”이라며 “선거에서 무턱대고 자신을 찍어달라고 조를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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