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경북도내 23개 시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이날 출근길 거리인사로 선거활동을 시작한 뒤 각기 기발하고 개성있는 출정식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울진군당협은 31일 오전 울진군 읍내리 한국당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 압승을 다짐했다. 출정식에는 손병복 울진군수 후보와 전종호·방유봉 경북도의원 후보, 장선용·임형욱·권석보·장유덕·장윤경·최희식·임대승 울진군의원 후보를 비롯해 당원 지지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이번 선거 승리와 함께 지역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국당 후보자들은 승리를 다짐하는 ‘빨간 운동화 신기’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의 전통적 색깔인 빨간색 운동화를 후보자들이 모두 함께 신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밑바닥부터 뛰어다니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당협 위원장인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동안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가계부채로 국가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맞이하는 첫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자유한국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강 의원은 또 “울진지역 한국당 후보는 모두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공천했다”며 “깨끗하고 열심히 살아온 검증된 후보들을 군민들이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손병복 후보는 “울진은 이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울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결정적 시기에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소득으로 이끄는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울진군 100년 먹거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오도창 영양군수 후보도 이날 오전 8시 영양읍 법원사거리 홈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오 후보와 이종열 도의원후보, 김시홍 김형민 오창옥 구진회 이병국 홍점표 군의원 후보 등 한국당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이들 후보 역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승리를 다짐하는 ‘빨간 운동화 신기’퍼포먼스를 가졌다.

오 후보는 “‘변화의 시작, 함께하는 화합영양’이라는 슬로건처럼 영양군 발전을 위해서 앞장서고 인구증가 3천명, 예산 3천억원, 농가소득 5천만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희진 자유한국당 영덕군수 후보는 이날 강구와 영해, 영덕읍에서 릴레이 출정식을 겸한 거리유세전으로 압승의 전의를 불태웠다.

이 후보는 오후 4시 강구면 동광어시장에서 열린 첫 공식연설회에서 “초선 재임기간에 고속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모두 개통하고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었다”면서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재선군수로 영덕 미래 100년의 발전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포항 죽도시장에서 ‘6·13포항시장선거 자유한국당 필승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박명재(포항남울릉),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후보, 지지자,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압도적인 승리를 결의했다.

이밖에 경주와 구미, 안동, 김천 등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거리인사와 순회 유세전을 벌이는 등 사활을 건 선거전에 들어갔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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