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원 “터무니없는 주장”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은 28일 자유한국당 배지숙 대구시의원 석사학위 부정취득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대구시당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배지숙 대구시의원이 석사 학위를 부정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당시 현직 시의원인 배 의원이 기존에 발표된 다른 사람의 박사 학위 논문을 그대로 복사해 지난 2011년 경북대에 제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배 의원의 논문이 원래 논문과 다른 것은 200여쪽을 80여쪽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바뀔 수밖에 없는 목차와 전체 구성을 설명하는 부분 등 불과 몇 페이지에 불과하다”면서 “실질적으로 80% 가까이 그대로 베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논문 표절이 아니라 부정 학위 취득 사건이며 연구 업적 도용 사건에 해당한다”며 “자유한국당이 달서구 제6선거구에 출마한 배 의원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고 경북대가 부정행위에 응당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의혹제기에 배지숙 의원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업과 논문작성, 심사를 받았고 특정 논문을 보고 베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당시 통상적인 방법과 절차에 따라 논문을 작성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의혹 제기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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