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위 부결 딛고 확정
한국당·무소속 5강 구도

여당의 상주시장 후보가 우여곡절끝에 전략공천으로 결말이 났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23일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을 상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정 후보는 이날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상주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송, 자유한국당의 황천모, 무소속의 김종태, 성백영, 이정백 후보 등 5자 구도가 확정됐다. 특히 도내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기초자치단체장 탄생 여부가 주목되면서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은 정송 상주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도당 공심위에서는 높은 점수로 통과를 시켰지만, 최고 의결기구인 상무위원회에서는 부결돼 후보영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어 21일에는 임진 더불어민주당 도당 상무위원(선거관리위원장)이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송 후보 불가" 입장을 밝히자, 김영태 상주시지역위원장이 “당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즉각 반박 자료를 내는 등 혼란상이 초래되기도 했다.

정송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지역발전뿐인 만큼 집권여당의 도움을 받아 ‘예산폭탄 시장’이 되겠으며 상주시 예산 1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부내륙철도 상주구간 연결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며, 신낙동강 관광휴양타운을 조성해 상주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상주시장 선거에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과 황천모 전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무소속의 김종태 전 국회의원, 이정백 현 시장, 성백영 전 시장 등 지역 거물들이 모두 출마하자 상주시민들은 “별들의 전쟁이 벌어진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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