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식(왼쪽), 장규열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임 후보에 대한 단일화를 선언하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장규열 예비후보가 23일 임종식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하며 출마를 포기했다.

장규열 예비후보는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임종식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대표후보만이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공감대가 형성돼 하나로 뭉치기로 했다”며 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장 후보는 후보 사퇴 후 임종식 후보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임종식 후보는 “우리 두 후보는 지난 며칠 동안 경북교육의 혁신적 개혁방향에 대해 의견을 깊이 나누었으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경북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면서 “장규열 후보의 혁신적이고도 글로벌한 마인드가 합쳐져 나타날 시너지 효과가 우리 경북의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이경희 예비후보는 임종식, 장규열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빌미로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끼리끼리 합종연횡을 보면서 학생들의 인격 형성과 미래를 책임질 교육감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과 양심, 최소한의 정체성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또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이념 및 교육정책에 따라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이루거나 지지하고 추대는 할 수 있겠으나, 그 방법이나 목적이 무조건 교육감에 당선되고 보자는 급박감이나 당선 위기의식에서 이루어지는 후보들끼리의 지지 추대 형식은 유권자들을 우롱하거나 기만하는 작태”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목적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 되고 보자는 손들어주기 식 단일화는 결코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 이라면서도“보수후보 3자간 교추본과의 단일화 합의 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