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9단은 15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7라운드에서 이슬아 4단을 만나 1천 대국을 채웠다.
여자 프로기사가 1천 국을 달성한 것은 박지은 9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조 9단은 “입단하고 21년 만에 1천 국을 둘 수 있어 기쁘고 성원해주신 바둑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여자바둑리그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1천 국을 달성할 수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여자바둑리그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1985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조 9단은 1997년 제12회 여자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제 9·10기 여류국수전과 5기 여류명인전, 1기 원익배 여류십단전에서 4차례 우승한 조 9단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여자기사 두 번째로 입신(入神·9단 별칭)에 올랐다.
1천 대국을 소화한 조혜연 9단은 566승 1무 433패, 승률 56.66%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