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지방선거용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 각각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줄 알고 있었는데 북한과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사정을 했으면 선거 하루 전인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한다고 했겠냐”며 “남북평화쇼로 지방 선거를 덮어보겠다는 것인데 선거의 결정 요소는 남북 관계가 아니라 민생”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북핵 폐기로 가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제 1야당 입장을 다음 주 미국 백악관에 공개서한을 직접 보낼 것”이라며 “이번에는 북한에게 속지 말고 꼭 핵폐기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미국이 요구해야 할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