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오징어 등 5천740t
시중 값보다 10~30% 낮아

해양수산부가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 대중성 어종 대부분의 금어기(4월∼5월)가 도래함에 따라 어한기를 대비해 이달 말까지 정부비축 수산물 5천740t을 방출한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5천515t, 오징어 42t, 고등어 93t, 참조기 50t, 삼치 40t으로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 및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이번에 방출하는 정부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도매시장 등에 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오징어 가격 상승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지원을 받아 민간이 수매해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 재고량에 대해서도 방출을 유도, 오징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출 대상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어 소비자들이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별로는 명태(약 600g)가 1천300원(31%↓), 연안오징어(약 380g)가 3천800원(10%↓), 고등어(약 300g)가 1천300원(32%↓), 참조기(약 100g)가 4천원(27%↓), 삼치(약 870g)가 4천300원(26%↓) 등이다.

한편, 해수부는 방출된 품목들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국산 수산물 생산이 감소되는 시기인 5월에도 정부비축 수산물의 시장 공급을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맛좋은 수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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