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 9단이 제30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김지석 9단과 우리나라 기사끼리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나현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판팅위 9단을 상대로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나현은 대국 초반 판팅위에게 실리를 내줘 고전했으나 중반 전투에서 상변의 흑대마를 포획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현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김지석 9단과 4일 오후 2시 우승컵을 다툰다.

나현과 김지석의 상대전적에서는 김지석이 6승4패로 앞서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