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회장 개방형 공모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체제인 DGB금융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키로 했다. 또 채용비리,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사퇴한 박인규(64)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후임 선출 절차도 본격화한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주 회장 후보군은 개방형 공모로 진행되고, 은행장 후보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전·현직 경영진 가운데 공모한다.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 공모는 12일부터 1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사회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동시에 열어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했다.

차기 CEO 선정을 위한 2차 임추위는 DGB금융지주는 오는 23일, 대구은행은 26일 각각 연다.

DGB금융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르면 후임 선임 절차는 개시 결정 뒤 40일 이내에 종료해야 하며,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 향후 일정 등을 공시해야 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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