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투사의 표상 안중근(토마스·1789~1910) 의사의 하느님 사랑과 나라 정신을 기리기 위한 순국 108주기를 추모하는 미사가 열렸다. <사진>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대구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지난 26일 오전 11시 천주교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미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미사에는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장신호 보좌주교를 비롯해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 박주 소장, 대구지방변호사회 이담 회장, 보현사 주지 심담 스님, 원불교 대구경북본당 위도원 주임교무, 전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회장 황용대 목사, 안중근 의사 후손 안용생 씨, 천주교 신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미사에 이어 박주 소장의 안 의사에 대한 약전(略傳) 봉독, 이담 회장의 인사, 심담 스님의 추모사, 황용대 목사의 추모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안 의사는 나라를 위해 온몸을 던졌으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한 참 신앙인이었다”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일상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려 노력할 때 현세에서 하느님 나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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