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국민 73.8% 이용경험 있어
주로 근골격계 질환 치료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국민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 취급 기관의 한약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는 일반국민 5천명,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래환자 1천10명, 입원환자 904명 등 총 6천914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이용 경험과 인식 등을 조사했으며, 한약소비 실태조사는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등) 및 한약조제·판매기관(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가 근무 중인 약국, 한약방) 2천800곳을 대상으로 한약 처방, 조제, 판매 현황 등을 조사했다.

우선 일반국민 대상 한방 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73.8%가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90.6%로 가장 높고, 50대 86.1%, 40대 77.7%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이 52.7%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 등 순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은 이용자의 90.2%가 침 시술을 받았고 부항 53.0%, 뜸 49.1%, 한방물리요법 40.2% 순 등으로 이용했다.

한방 외래 및 입원 환자 대상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서는 지난 1년간 한방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1.6회, 한방 입원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7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방 의료기관 외래·입원 진료 시, 치료받은 주요 질환은 척추질환(허리부위)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관절염 순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약소비 실태조사에서는 2015년 대비 2016년 탕약 및 한약제제의 처방·조제·판매 건수의 변화를 묻는 문항과 관련, 한방의료기관은 전년 대비 `비슷` 또는 `감소`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한약재는 당귀, 감초 순으로 조사됐고, 한약을 가장 많이 처방하는 질환은 근골격 질환으로 확인됐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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